이곳에 찾아와주어서 고마워요. 서양 사람들은 당나귀를 계속해서 인내하는 멍청이 라는 표현으로 쓴다고 사전에 나오네요.
그래요. 우리는 계속해서 엉뚱한 것을 믿고있는 멍청이들 입니다. 아니, 그렇게 불려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우린 그 뜻을 보고 '아, 괜찮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우리는 인내가 좋고, 좋아하는 것만 계속 하는 것이 좋은걸요. 사람들이 우릴 삐딱하게 보고, 우리 스스로 사람들에게 설명할 기회를 갖게 되는것이 좋아요. 사회속에서 항상 믿음직 스럽고, 선동하는 역할은 왠지 신나 보이지만, 우리에겐 그럴만한 책임감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하고싶은 일들만 계속해서 하면서, 그것을 이 작은 당나귀 우리 속에서 선 보이기로 했습니다. 당나귀, 당나귀 계속 이야기 하니까 듣는 당나귀에게 무례하죠. 그래서 우리는 당나귀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새모습으로의 단장을 위해 2년동안이나 문을 닫는다고 말한, 겨울 아침 부산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의 문을 뛰어 넘어 우리는 당나귀를 찾아갔습니다. 당나귀는 정말, 인내하는 멍청이 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린, 얼마 후면 허물어질 당나귀의 우리에 당나귀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 했습니다. 인내하는 멍청이는 우리에게는 정말로 멋져 보였으니까요. 당나귀의 그림에 나의 나비넥타이와 병호의 복면을 씌웠습니다. 우리는 인내하는 당나귀가 될 것이니까요. 우리는 상상한 것을 결판을 내어야 되는 사람들 이에요. 왜냐하면, 손을 움직이는것은 눈을 깜빡이는것 처럼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물론 손을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기 위하여, 우린 눈을 깜빡이는 횟수 만큼이나 손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오노 요코의 말이 무엇이든 유명한 누구의 말이 무엇이든, 이것은 스스로 생각해 낸 글입니다. 정말로 한사람 보다 두 사람의 꿈이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열심히 상상 하고, 열심히 구상 합니다. 유심히 감상 해주세요. 우리는 이곳에 우리의 꿈을 묻고, 이곳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노력합니다.
<2006년 1월 김정욱>
Bury your dream on here.
We dream one same thing.
One separate dream can’t be achieved,
But, our common dream should happen.
Close eyes and make yourself happen what you’ve imagined.
ⓒ2006 Fotounity.com, 김정욱, 박병호 (http://vsforce.com) , 류종범 (영어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