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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WOLF

2005년 6월 3일 싸이월드 투데이 멤버




고교동창 박정환이 투데이 멤버가 되었다고 술자리에서 자랑하길래
술취한 채로 집에 온날 밤에 투데이 멤버를 지원했고, 어이없게도 선정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싸이월드의 유행의 전성기였고, 또한 기쁠 것 같았으나.
군대 휴가 복귀날 투데이 멤버가 선정이 되다니...

접속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몇달동안 내가 아무 반응이 없으니, 다시 줄어들고,
이유없는 광고성 글, 비방글이 수두룩 하게 쏟아져 나왔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글을 적을 수 있게 했기 때문인데
나중에 싸이월드 본사에 연락해도 임의로 지울수가 없다고, 차단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몇일 내내 게시물을 하나하나 보며 비방글, 광고댓글을 지워야 했다. 

투데이 멤버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된 사람은 안타깝게도 없지만,
저때의 내가 했던 멋진 한문장이,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나를 바로 잡는다.

소비지향적인 문화의 주체보다는,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면서,
언젠가 여러분과 마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